옛날부터 나쁜 액운을 물리쳐 주고 건강한 새 해를 맞이하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꼭 먹었습니다. 나쁜기운도 없애주지만 먹을게 귀하던 때라 무엇보다 모자라는 영양보충도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올해 수확한 해팥을 가지고 구수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영양과 맛을 다 살리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팥을 삶을 때 보통 첫 물을 끓여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해팥은 떪은 맛이 없고 구수해서 처음 끓인물을 버리면 팥의 중요 영양 성분이 다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끓여보면 떪은 맛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구수해요~~
다만 여름에 사용하는 팥이나 묵은 팥의 경우는 쪈내나 떪은 맛이 있어서 살짝 끓여 내고 다시 삶아야 된다고 하니 참고 하는게 좋겠죠
맛도 영양도 다 챙겨서 먹어요~~
https://youtu.be/PwiW-p8Jsuk
■재료
계량컵 200ml 기준입니다
양은 넉넉한 4인 기준입니다
해팥 2컵 (310g)
찹쌀가루 1.5컵 (160g)
맵쌀2/3컵
생수 2L (팥 삶을때)
1L (팥 갈때)
1~2컵 (죽 끓일때 필요시 추가)
☆재료에 따라 물양이 다를수 있으니 확인후 조금씩 추가하시거나 안하셔도 됩니다.
볶은 천일염 2/3~1T 조절하세요.
새알반죽시 고운 소금 1/2t
☆설탕을 넣어서 드시는 분들은 드실 때 넣어주세요. 끓일 때 넣으면 죽이 삭아요.
간도 조절하세요.
팥은 해밭으로 붉은색이 선명하고 알이 굵은것으로 준비합니다.
분량의 맵쌀은 깨끗이 씻어 미리 충분히 불려주세요.
먼저 찹쌀가루로 새알 반죽을합니다. 건식찹쌀가루랑 습식찹쌀가루랑 반죽 물의 양이 차이가 있으니까 조절하세요. 여기는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고운 소금 1/2t넣어 간을 약간 해주세요. 뜨거운물로 익반죽을 합니다. 스푼으로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반죽합니다. 주먹으로 쥐고 뭉쳐지면 찰질 때까지 계속 치대줍니다.
많이 치댈수록 쫀득하니까 충분히 주물러주세요.
2~3등분해서 가래떡 모양으로 먼저 만들어 2cm 간격으로 뚝뚝 떼어줍니다.
동글 동글 비벼 새알을 만들어주세요.
완성된 새알은 1~2시간 그대로 살짝 건조시켜주세요. 그러면 잘 퍼지지않고 쫀득쫀득해집니다.
팥은 이물질을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냄비에 팥과 물 2L를 넣고 센불에서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불을 약불로 낮추고 1시간 동안 푹 삶아줍니다.
팥이 손으로 쉽게 뭉게지면 다 삶아졌어요.
체에 걸러 주시고 삶은 물은 남겨주세요.
삶은 팥은 믹서기에 넣고 물 1L를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남겨 놓은 팥물과 믹서기에 간 팥을 냄비에 부어주세요
불린 쌀은 손으로 살짝 으깨서 넣어주세요. 그냥 넣어도 됩니다.
쌀이 눌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끓입니다. 쌀이 퍼질 때까지 계속 끓여주세요. 죽이 너무 빡빡하면 생수 1~2컵 정도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묽기를 조절하시면됩니다.
쌀이 다 퍼졌으면 새알을 넣고 계속 끓이다가 새알이 동동 떠 오르면 1~2분 더 끓이다가 불을 끕니다.
구수하고 맛있는 동지 팥죽 드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